저희는 가끔 원장님들께 대박 친 병원의 이름을 듣곤 합니다.
이런 병원들의 블로그를 살펴보면 십중팔구 원장님께서 직접 썼다는 느낌을 줍니다.
(전문 작가를 섭외하는 원장님도 계셔요)
이런 블로그를 보면 저희 직원들도 ‘와 이건 진짜 의사가 썼다‘, ‘대박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그럼 여기서 ‘의사가 쓴 글’의 느낌이 어떤 느낌일까요?
환자+마케터 입장에서 봤을 때, 제가 가장 와 닿았던 부분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① 환자의 용어로 설명함(환자와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② 환자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함(의학정보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③ 우리 병원의 강점을 어필하기 수월함(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 세가지 이외에도 다른 요소들이 있지만 결국 이런 글은 ‘몰입감‘을 만들어 냅니다. 그리고 이런 몰입감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득의 3요소’ 중 에토스와 관련이 깊다고 생각합니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설득의 3요소>
로고스 – 실증적인 근거 또는 논리(전문성)
에토스 – 화자의 성품, 호감도 및 진실성에서 나오는 신뢰도(인간미)
파토스 – 듣는 사람의 심리 상태(공감)
실제로, 저희 회사에서 우스갯소리로 이렇게 말하곤 합니다.
‘원장님이 발로 써도 어떤 마케터보다 잘 쓸 것이다‘
이 말은, 설득하는 글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화자의 진정성이고, 그렇기 때문에 마케팅에는 정해진 공식이 없다는 것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마케팅 공식이 있을 수 있지만 모든 사람들이 써먹는 공식이 되는 순간, 효력은 없어집니다.)
그래서 저희는 원장님께서 직접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것을 권장해드리고 있으며, 실제로 서포트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 칼럼을 보시는 원장님 중 직접 블로그를 운영해보고 싶은데, 글을 어떻게 써내려 가야 할지 몰라서 막막해하시는 원장님이 계신다면 ‘진료를 보실 때를 상상하면서 말을 글로 옮긴다’생각하고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개원예정인 원장님들과 미팅을 많이 가졌습니다. 특이하게 개원 예정인 원장님들께서는 부족한 시간에도 불구하고 틈틈이 글을 쓰고 계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아마 개원이 다가올수록 커지는 걱정과 잘되길 바라는 마음 등 복잡한 심정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넓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이유 때문에 블로그 글쓰기를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원장님께서 열심히 쓰는 글로 유입이 잘될 수 있게, 또 다른 내용의 칼럼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written by 애드리절트 마케팅팀 윤수환 팀장